[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49)의 장녀가 마약 밀반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8일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모(18)양을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홍양(18)은 지난달 27일 미국 하와이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와 액상 대마, 환각제 등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홍양은 마약류를 여행용 가방과 옷 등에 나눠 감춰 들여오다가 X선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

당시 홍양은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신종 마약인 '에더럴' 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홍양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홍양이 초범이고 미성년자인 점을 감안해 기각했다.

딸의 혐의가 알려지자 홍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공개 사과했다.

이어 홍회장은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5부에 배당됐다. 그러나 아직 첫 재판에 대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양은 재판을 위해 현재 법무법인 '유한'과 선임 계약을 체결, 재판을 준비중이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