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1994년 그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던 부활의 명곡 '사랑할수록'을 불렀던 가수 김재희가 JTBC 드라마 OST로 돌아왔다.

세월은 흘렀지만 이번에는 그 목소리 그 분위기 그대로 JTBC 사극 나의 나라에 주인공 우도환(남선호분)의 테마송으로 변함없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곡의 제목은 Wild road이며, 김재희가 직접 남선호의 이야기를 농축한 가사를 썼다.

거친 세상에 살아남아 걸어 나가야할 남선호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하다.

특히, 김재희의 빼어난 절제미와 가창미가 돋보이는 곡으로 곡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보컬의 완성도까지 더해졌으며 가사의 내용으로 보먼 '나의 나라'의 타이틀 곡처럼 들리기도 한다.

사극에 찰떡 궁합인듯한 목소리, 묵묵히 풀어가며 이야기 하다가 터질듯이 울부짓다 절제하며 방황하는듯한 몽환의 보컬과 사운드. 어쩌면 보컬 김재희가 걸어온 길과 흡사하다. 

여기에 그의 오랜 음악의 동반자 부활의 김태원이 기타를 직접 연주했다.

이번 가을은 비슷비슷한 발라드 보다 오랫만에 특별함을 선사한 대가들의 음악으로 위로 받는건 어떨까?

이 멋진 가을하늘에 수놓는 김재희 특유의 절제되고 잘 갖춰진 음색의 곡 'wild road'로 인생의 추억을 만들어가길 희망해본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