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곽태영 기자 = 원조 꽃미남 배구전설 박희상이 월드스타 김세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될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1994년 월드리그에 함께 출전한 박희상과 김세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이날 녹화에서는 1994년 월드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최우수 공격상을 받으며 명실상부 배구계의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김세진, 그리고 그와 함께 월드리그를 뛰었던 전설의 배구 선수 박희상이 함께 했다.

박희상은 레프트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1994년 월드리그에서 최우수 수비상을 받으며 공격과 수비를 완벽히 갖춘 실력을 인정받아 ‘배구 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강호동은 “김세진 감독과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는데, 김세진 감독에 가려져 화제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박희상은 재치 있게 “다 지난 얘기라고 해도, 솔직히 속 쓰리죠”고 호탕하게 고백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제로 김세진이 최우수 공격상을 받았을 당시 박희상이 공격 성공률 1위를 지키다 막판에 김세진에게 자리를 내주며 공격 성공률 2위로 아쉽게 최우수 공격상을 놓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박희상은 “공격 성공률 50% 이상만 되도 잘하는 건데, 김세진은 성공률 80% 이상을 보여줬다. 후배지만 김세진의 공격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대인배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90년대 배구 인기의 주역이었던 ‘배구 도사’ 박희상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으로 ‘우리동네 배구단’의 화끈한 경기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유쾌한 해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월드스타’ 김세진에게 쓰린 속을 품었던 ‘배구도사’ 박희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15일 밤 11시 10분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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