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가수 구하라가 절친 설리(본명:최진리.25)를 추모하며 작별을 고했다.

14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생전의 설리가 구하라와 함께 우정을 나누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이 함께 잠든 모습, 식당에서 다정히 포즈를 취하는 등 소박한 일상을 함께 했던 모습들이 눈길을 모은다.

2007년 걸그룹 카라의 멤버로 데뷔한 구하라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설리와 그간 진한 우정을 과시해왔다.

앞서 구하라 역시 지난 5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바 있어 구하라의 추모에 팬들은 구하라를 걱정하며 마음 아파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설리는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매니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인 지난 13일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 스케줄이 잡혀있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자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설리가 작성한 자필노트 한 권을 발견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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