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쪽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지역 주변을 완충지역으로 설정해 집중관리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완충지역은 경기도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 연천군 등이다.

지난 3일 이후 엿새 동안 아프리카 돼지열병 추가 확진이 멈춘 가운데 더이상의 남하를 막기위해 정부는 기존 발생 농가 반경 10km 방역대 밖을 완충 지역으로 정해 차량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농가들에 대한 정밀검사와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완충지역은 수평 전파의 주요 요인인 차량 이동을 철저히 통제한다”며 “지역 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와 농장 단위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완충 지역과 발생 지역, 이들 지역과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가 설치되고, 축산차량뿐 아니라 승용차를 제외한 자재차량 등 모든 차량의 농가 출입이 통제된다.

또한 여러 농장을 방문하는 차량은 매 농장 방문마다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한 후 소독 필증을 받아야 한다.

그뿐 아니라 완충지역 경계선 주변 도로와 하천 등을 집중 소독해 ASF의 남쪽 전파를 차단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으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양돈 농장에 대해 잠복기를 고려한 3주간 매주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에 대해서도 월 1회씩 환경 검사를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내일 자정부터 GPS를 통해 축산 관계 차량의 다른 지역 이동 여부를 실시간 점검할 예정"이라며, "운전자가 이를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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