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실시한 우수콘텐츠 공모에 선정.
-9월 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인 <대단한 놀이판 : 오늘의광대>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전통 공연단체인 예인집단 아라한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주관한 공연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에 우수콘텐츠로 선정되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9월 22일 열린마당에서 펼쳐진 <대단한 놀이판 : 오늘의 광대>는 ‘천수잔치’라는 부제로 전국을 유랑했던 100세 노인들의 생일날 각 지역의 재주꾼들이 기예를 펼쳐 보이는 공연이다. 눈으로 즐기는 기예뿐 아니라 공연을 끌어가는 재담꾼들의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재담과 2018년 기준 국가무형문화재에 등재되어 있는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 잔수농악)등의 지역적 장단을 각 놀이에 잘 녹여 눈과 귀가 즐거운 대규모 연희판이 펼쳐졌다.

 

연희꾼 10인의 풍성한 농악 판굿, 국내 신기록 보유자인 죽방울 재주꾼의 놀이와, 납작한 원판을 나무 막대와 곰방대를 이용해 빙글빙글 돌아가는 버나놀이,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라 불리는 민속체기인 살판, 구성진 설장구 놀이, 역동적인 소고놀이와 열두발 상모놀이는 물론 4m높이의 장대를 맨손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며 몸을 지탱하는 솟대타기와 부채만 들고 3m 공중의 외줄을 건너다니는 줄타기까지 우리나라에 전승되는 모든 재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공연 예매 오픈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대단했다.

이창훈 대표는 “제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잦은 비와 거센 바람이 불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야외마당을 가득 채워주시고, 열렬히 호흥해주신 관객 여러분과 아무 탈 없이 공연을 잘 해준 단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예인집단 아라한은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도 2회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10월 12일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에 참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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