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초동 집회를 금지해 달라'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초동 집회 금지’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5일 올라온 이 청원은 사전동의 요건 100명을 충족해 이날 공개됐다.

해당 청원인은 "서초동은 주민들이 사는 주거 지역"이라며 "주거 지역의 삶의 질을 고려하지 않고 집회를 무분별하게 허용했다"라며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차량을 통제해 집에도 못 가게 하는 상황"이라며 "소음공해도 심각해 삶에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청원인은 “국가가 집회의 자유를 위해 서초동 거주민들의 삶에 피해를 줘도 되는 거냐”라며 “집회를 허용할 때는 최소한 이 점을 고려해 장소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3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집화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 주최 측이 오는 12일 9차 집회를 끝으로 더 이상 집회를 주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서초동 촛불집회를 주도한 이종원 시사 타파 TV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날 아프리카TV 방송에서 “탄력을 받았을 때 그만두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집회를 마지막으로 끝낼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꾸 집회 끌고 갔다간 시민도 지칠 텐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수받을 때 그만두는 게 멋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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