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지하철 9호선 13개 역(언주∼중앙보훈병원)을 담당하는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 오전 5시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는 사측과 6일 오후부터 7일 새벽 0시가 넘은 시간까지 8시간여 동안 마라톤 교섭을 벌였으나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의 노동조합이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9호선 2·3단계 구간 전체 조합원의 절반 정도인 1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화~신논현역을 오가는 1단계 구간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지만 2·3단계 열차가 지연되면 1단계 구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지하철이 관련 법상 필수 유지 공익사업장인 만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는 100%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5∼7시는 80%, 나머지 시간대는 운행률 60%를 유지할 방침이다.

9호선 2·3단계 노조는 1인 근무 폐지를 위한 인력 충원, 연봉제에서 호봉제 전환, 비정규직 보안요원 4명의 정규직화, 현행 민간 위탁 구조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