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이성해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났던 총기 난사 사건 발생 2주년에 맞춰 피해자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17년 10월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58명의 사망자와 500여 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범인인 스티븐 패독은 전직 세무회계사 출신으로 경제적으로 넉넉했던 덕에 공격을 하기 전까지 MGM 리조트가 소유한 만델 레이베이 호텔 32층 스위트룸에 많은 무기를 비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건 당일 음악 콘서트를 위해 호텔 건너편에 위치한 루트 하베스트 91콘서트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체포되기 전 자살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만델 레이베이 호텔이 검문검색을 소홀했던 탓에 투숙객과 관광객의 안전을 해쳤다며 호텔을 소유한 MGM을 상대로 수많은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으로부터 2주년이 넘은 지난 3일 MGM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약 9,576억 원을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피해자 가족들을 변호하는 로버트 에글렛 변호사는 MGM에 대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합의를 이루었다"라며 합의안을 칭찬했다.

또한 "그 어떤 것도 그날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그 참상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 합의금은 많은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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