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의 큰 딸 홍 모양(19)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려다가 적발됐으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30일 인천지법 이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홍 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없다. 초범이며 소년인 점을 참작했다"라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쯤 홍 양은 마약류인 대마와 LSD 등을 소지한 채 인천공항을 통과하려다가 세관 검사에서 적발됐다.

홍 양은 카트리지형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외에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 등의 마약류들을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에 나눠 감춰서 들여오다가 공항 X-레이 검색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양의 아버지인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은 70년대 유명 영화배우 남궁원씨(본명 홍경일)의 장남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홍 전회장은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2년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해 2003년~2007년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2007년~2012년 헤럴드미디어 회장직을 역임했다.

또한 유학 시절 생활을 담은 자서전 '7막7장'의 저자로도 대중들에게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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