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개그콘서트’가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마성의 코너들로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어제(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1017회는 여심을 저격하는 코너와 에측불허 몸개그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저격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맨 출근길 육상대회 개.육.대‘ 코너에서 개그맨들만 소화할 수 있는 이색 스타킹 줄다리기 종목으로 문을 열었다. 표정연기와 슬랩스틱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경기로 첫 번째 주자로 박성호와 김대희가 두 위원들의 열렬한 환호와 극찬을 받으며 등장했다.

패배자에겐 얼음물 벌칙이 주어진 가운데 “이왕 하는거 확실하게 하자”는 김대희가 밀가루를 받겠다고 선언, 이에 박성호가 입욕제 라벤더향 추가로 점점 커지는 스케일을 자랑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전력질주를 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두 사람은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함은 물론 욕심 부리다 더 큰 화를 부른 박성호는 욕조 벌칙을 받아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송영길과 배정근의 대결을 앞두고 스타킹에 낀 얼굴부터 압권인 두 사람은 안간힘을 쓰며 얼굴에 온힘을 모아 버텨보지만 결국 송영길이 물에 몸을 던지며 튀김옷을 제대로 입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마지막 서태훈과 복현규 꽃미남들의 대결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로 오나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는 사람이 오나미의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될 것이라는 말에 반드시 이기겠다는 두 사람은 한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친 결과 결국 서태훈이 넉다운 됐고, 망설일 틈도없이 그녀의 엄지키스를 받으며 사랑을 독차지하는 모습으로 빅웃음을 선사했다.

손만 대면 모든 것을 완판 시키는 ‘셀럽언니’ 코너는 여장 장인 정태호가 시스루 의상과 도도한 워킹을 뽐내며 등장, 가방 끈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내는가하면 니삭스로 부츠로 만들어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뽐냈다. 중독성 강한 셀럽 댄스는 물론 “나 그냥 언니 아니고! 셀럽언니야”라고 외치며 셀럽언니의 마성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여기에 언니를 따르는 박소영, 엄지윤의 유쾌한 존재감이 관객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여심 저격 코너 ‘아무것도 모른다’ 코너에서는 멘트로만 여심을 사로잡는 멘사협회 회장 양상국이 “오빠 나 네일아트 했는데 어때?”라는 상황 속 여자친구를 위한 심쿵사 유발하는 멘트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객석에 어김없이 마이크를 건네지만 바로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말과 함께 여자친구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반지가 빠졌잖아”로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던 것.

이처럼 남다른 아이디어와 관객의 활약으로 포복절도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콘서트’ 1017회는 일요일 시간 순삭, 명불허전 코미디임을 입증했다.

더욱 신선한 웃음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킬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