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꿈만 같던 한국 전지훈련이 과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 수 있을까. 첼시 로버스가 반전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의 서막을 열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13회에서는 첼시 로버스가 한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며 K3리그 청주FC와 최종 평가전을 벌이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영국 축구 20부 리그 중 13부인 첼시 로버스와 한국 K리그 7부 리그 중 3부인 청주 FC의 대결은 한국 전지훈련의 마지막 일정이자 최종 평가인 만큼 긴장감을 더했다. 앞서 재활 치료와 특훈을 거치며 승리를 향한 만반의 준비를 펼친 첼시 로버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다.

첼시 로버스는 앞서 현풍고(대구 U-18)와의 평가전에서 대패했던 만큼 승리에 대한 갈망이 극에 달한 상황. 역대급 긴장감 속에 경기가 시작되자, 공격수인 아마르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은 보드진도 마찬가지였다. 이시영은 첼시 로버스가 초반부터 기세를 몰아가자 “지난 경기와 움직임이 다르다”며 승리의 희망을 품었고, 럭키는 “인도말로 아마르는 ‘영원’을 뜻한다”며 이날 경기 초반에 펼쳐진 ‘아마르 파티’의 영원한 활약을 기대했다.

‘날아라 슛돌이’ 이후 12년 만에 현장 중계를 맡은 명콤비 최승돈과 이병진 역시 “첼시 로버스가 이 정도 실력의 팀인 줄 몰랐다. 경기가 흡입력이 있다”며 “아마르 초프라 선수의 이름을 부르면 (마치) 주문을 외우는 것 같다”며 그의 활약에 감탄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글로벌 이사 백호와 통역이사 럭키의 깜짝 족구 대결이 펼쳐져 빅재미를 선사했다. 첼시 로버스 선수들과 보드진이 서킷트레이닝을 마친 후 막간을 이용해 족구 팀대결을 펼친 결과 팀 백호가 팀 럭키에 11:0으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둬, 극명하게 엇갈린 명암으로 시청자의 배꼽을 잡게 했다. 첼시 로버스 선수들은 생애 처음으로 한국의 딱밤 벌칙을 전수받으며 더 큰 웃음 폭탄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첼시 로버스의 ‘브레인’ 카이는 구단의 새 엠블렘 디자인 회의에서 대활약을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카이의 아이디어로 맥주잔이 맥주통으로 바뀌며 한층 완성도를 높였고, “동물이 들어가면 나중에 굿즈 만들기에도 좋다”며 남다른 안목을 드러내 회의실을 감동의 도가니로 물들였다. 구단주 김수로는 카이에게 달려가 격한 포옹을 펼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웹툰작가 최훈의 손길로 탄생한 엠블럼은 보드진의 아이디어와 구단에 대한 애정이 스며들어 더 값진 결과였다.

승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펼친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과연 해피엔딩으로 전지훈련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펼친 보드진이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이게 될지 앞으로의 방송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선수들과 보드진의 빛나는 활약으로 매회 감동과 꿀잼을 선사하는 ‘으라차차 만수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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