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전 대통령 자크 시라크가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자크 시라크는 18년간 세 차례 파리 시장으로 역임하고, 총리를 거쳐 대선에 세 차례 도전했다.

그러다 1995년에 성공해 2007년까지 12년간 두 차례 재임한 인기 있는 대통령이었다.

비록 정치적 보수주의자로 널리 여겨지지만, 결선 투표에서 극우파를 제외한 모든 파들에게 지지를 받아 82.21%라는 높은 득표수로 당선되었다.

그는 정계 일선에서 물러난 뒤 신경계 질환을 앓았으며, 죽음은 프랑스 당국에 의해 확인되었다.

시라크는 유럽연합(EU)의 열렬한 지지자로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노골적인 반대자였다.

그리고 2011년, 대통령으로서의 면책 특권이 끝나자 파리 시장 시절 했다고 알려진 공금 횡령으로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유죄판결과는 상관없이 시라크는 현대에 가장 인기 있는 프랑스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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