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김포지역이 우려했던대로 확진 판정이 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포지역이 확진 판정이 나면서 한강 이남지역으로 ASF가 처음으로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는 경기 파주·연천·포천·동두천, 강원 철원 등과 함께 정부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한 6개 시·군에 속해 있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많고 주요 이동 경로인 한강 이남이라는 점이 다른 관리 지역과 차별성이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전 6시40분쯤 경기도 김포 통진읍 양돈농장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를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 농장에서 이날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 됐다"고 밝혔다.

한강이남 지역인 김포지역이 뚫리면서 남쪽 지역으로의 추가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 남쪽인 충남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양돈농가가 자리하고 있다.

충남 지역에서는 1,140여 농가가 돼지 23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바이러스가 충남지역까지 번질 경우 국내 축산 기반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축산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김포 발생 농가와 3㎞ 이내 농가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는 등 기본적인 대응 외에 통제초소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보다 강화된 차단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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