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부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추락해 한 명이 숨졌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55분쯤 대구시 동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동대구분기점 진출입로에서 시외버스 1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9명 중 A(49) 씨가 사망했고 승객과 운전자 등이 1명은 중상, 17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속도를 제때 줄이지 못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시외버스는 오후 3시 5분 포항에서 출발해 동대구시외버스터미널로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그 곁을 차를 타고 지나가던 목격자 중 1명은 “시외버스가 추락했다. 빗길에 순간 미끄러진 것 같다”라며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이날 오전 8시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대구 95.5㎜를 비롯해 김천 136㎜, 구미 132.8㎜, 포항 131.3㎜, 영천 87.5㎜ 등이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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