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에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7월 국내에서 외국인 재력가 A씨를 성접대하고 같은해 10월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4년 양 전 대표의 금융거래내역 및 통신내역, 접대자리에 동석한 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왔으나 양 전 대표가 성매매를 적극적으로 권유했거나, 그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당시 외국인과 만난 자리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없었다"라며 "해외의 경우 일부 진술은 있었으나 여행 전 지급받은 돈의 성격을 성매매 대가로 보기에는 법률적으로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해외여행 과정에서 확인된) 성관계 횟수, 여행 분위기, 관련자 진술 등을 봤을 때 (당시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성매매로 평가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 조만간 재소환을 예고한 상태이다.

또, 소속사 가수였던 비와이의 마약 혐의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