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국에 최초로 설치된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또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LA타임스 등 매체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글렌데일 경찰은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이 낙서로 훼손되고 주변에 놓인 화분이 쓰러지는 사건이 벌어져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수사하면서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글렌데일 경찰서의 댄 서틀스 경사는 “후드를 입고 백팩을 멘 사람이 동상에 접근해 마커로 낙서를 하는 모습이 근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며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평화의 소녀상 얼굴은 마커로 의미를 알수없는 낙서가 되어져 있으며 주변 화분들을 발로 쓰러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라 나자리안 글렌데일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글렌데일시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용의자를 체포해 법정에서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누군가가 소녀상의 얼굴에 동물의 배설물을 묻히고 주변 기물을 파손한 사례가 세 차례나 잇따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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