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9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지 이틀만에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돼지 일시이동중지 조치가 해제됐다.

농식품부는 19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후 내렸던 가축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파주와 연천 등 6개 시군은 다음달 8일까지 돼지 외부 반출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도매시장에서 돼지 거래가 재개돼 물량 부족에 따라 일시적으로 오른 돼지고기 가격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후부터 도매시장에서 정상적인 돼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며, 도매가격이 이틀 새 35% 가량 오르는 등 들썩였던 가격 또한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정부는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자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지난 17~18일 이틀간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약 36%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 19개 시도와 45개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조사한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6일 100g당 2천13원에서 17일 2천29원, 18일 2천44원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 등이 1∼2주 정도의 물량을 자체 확보하고 있어서 도매가격 상승이 소비자가격에 바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19일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에 따라 경매 물량이 몰리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소매가의 상승세는 며칠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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