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온러인에 퍼진 자신의 '성스캔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 서 18일 한 누리꾼은 SNS에 양준혁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잠을 자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첫 만남에 구강성교를 강요했다”며 “뭘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느냐. 계속 업데이트할 테니 잘 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해당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후 바로 삭제됐다.

그러나 이 글은 삽시간에 온라인상에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양준혁은 18일 SNS를 통해

“인터넷 상에 제 사진과 글이 게재돼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유포 상황과 관련, 변호사를 통해 법적 절차로 해결하겠다”라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양준혁은 게시자와의 관계에 대해 “늦은 나이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상대방을 만났으나 서로 맞지 않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며 “이는 어느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다.

이어 “하지만 상대방은 이성간 만남을 넘어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닌지 의문”이라며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나를 가두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준혁은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지켜보아 주시고 저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면 돌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국내 야구갤러리는 19일 양준혁을 응원하는 '지지 성명문'을 발표해 그를 응원했다.

성명문에는 "금일 살아 있는 야구의 전설 양준혁 해설위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지지 성명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준혁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언제나 성실하게 연습에 임하였으며 여러 시즌에서 좋은 성적으로 각종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선수들의 우상으로 각인된 프로 야구의 보배 같은 존재다"라며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지금도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으며 어느 자리에서나 올곧은 심성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되는 귀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야구 갤러리 일동은 양준혁 해설위원의 진심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분명 오늘의 시련을 잘 극복하여 더욱 밝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양준혁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전력 질주'라는 양준혁 해설위원의 좌우명 대로, 무슨 일이 있든 포기하지 말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응원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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