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개그맨 김대희와 개그우먼 김지민이 ‘라디오 스타’에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 개그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다.

어제(18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 갑-을 전쟁 특집에 출연한 김대희와 김지민은 선, 후배 관계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놀라운 케미스트리와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콘서트’ 무대 21년차라는 놀라운 경력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신선한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본투비(Born to be) 개그맨’ 김대희와 독특한 캐릭터, 유행어 등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뼈그우먼’ 김지민은 시작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하며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가열했다. 특히 김지민은 “웃기고 들어가고 싶었다”며 절친 안영미와 과도한 제스처로 인사를 나누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대희는 뜻밖의 ‘시선 강탈’ 눈썹으로 방송 내내 스튜디오를 폭소에 빠뜨렸다. 과도하게 올라간 김대희의 눈썹에 MC들은 “눈썹밖에 안 보인다”, “표독스러워졌다”며 몇 번이고 웃음을 터뜨렸고 이에 김대희는 “토크 부담이 없다”며 능청스럽게 대답해 타고난 개그 본능과 노련한 입담을 과시했다.

김대희와 김지민은 갑-을 관계를 뛰어넘어 아옹다옹하는 케미를 발산하며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풀어놓기도 했다. 김지민을 ‘폭로형 개그우먼’이라고 표현한 김대희는 곧바로 김지민의 폭로(?) 열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민은 2014년 김대희와 함께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코너 ‘신밀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당시 그 코너로 김대희 선배님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개그우먼 신보라 대신 제게 그 역할을 준 것에 대해 계속 생색을 내시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며 대선배로 자리잡은 김대희는 후배들과 관련해 웃을 수 없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대희는 “과도하게 분장을 한 후배에게 ‘개그맨은 말로 웃겨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서 대기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니, 저는 닥스훈트 분장을 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또한 분장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투혼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뼈그맨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저격하며 수요일 밤을 ‘순삭’한 김대희와 김지민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사진제공 : MBC '라디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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