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17년째 병역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거부되고 있는 가수 유승준(43)이 "군대에 가겠다고 내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16일 SBS TV '본격연예 한밤'은 오는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승준 인터뷰를 방송한다고 예고했다.

유승준은 인터뷰에서 17년전 병역논란에 대해"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 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와 만났는데 '승준아,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 해서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기자가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 좋겠다'고 해서 '아무거나 괜찮습니다'고 답했다"면서 "그리고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 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하겠다'는 기사가 났다"라고 기사가 나오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던 가수로 2002년 콘서트 개최를 명목으로 미국에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로인해 유승준은 병역기피 논란이 일며 입국 금지 처분을 받게됐고 한국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8월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사증 발급을 신청했으나 LA 총여사관이 이를 거부했고 유승준은 다시 행정법원에 소를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대법원이 "유승준의 비자 발급은 위법하다"고 판단, 파기 환송을 하면서 유승준에게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대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것 같을 때 성장한다. 계속 가야만 한다(Strength grows in the moments When you think you can’t go on But you keep going anyway)"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유승준은 "책임지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nevergiveup, be, responsible)"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한국활동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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