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개그콘서트’가 풍성한 소재로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어제(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1014회는 레전드 개그맨들과 초특급 게스트들이 함께 시청자들의 배꼽사수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콘’의 전설들이 총집합한 ‘전설에 먹칠하다! 불후의 분장’이 명불허전 레전드 명성을 빛냈다. 유민상, 배정근, 정진하가 비욘세 분장으로 무대에 등장, 관객들을 경악케했다. “사실 이 분장을 원래 지난주에 하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꺼낸 유민상은 감독님이 그거는 “KBS 심의실에 물어봐야 할 거 같다”는 이유로 한주 밀렸다는 사실을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김대희가 완벽한 거미 분장을 소화해 환호성을 얻어냈다. 그는 줄에 거꾸로 매달려서 등장해 거미와 싱크로율 100% 자랑하며 장관을 만들어낸 것. 오랜 시간동안 매달린 자세를 유지해오던 그는 “무대 위에서 토해도 돼요?”라고 토로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아재개그 향연 ‘쇼미더아재’에 홍서범과 노라조의 불꽃 튀는 아재개그 대결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빈은 자신의 나이를 4학년 6반으로 소개해 현실아재를 입증, 입을 못 다물게 한 아재배틀을 선보였다. 이에 홍서범이 휴대폰을 허공에 던지며 ‘공중전화’ 드립을 날리는 동시에 허공에 파를 던져 ‘공중파’를 선사, 비장의 입담으로 노라조를 꺾고 웃음 제왕을 거머쥐었다.

한편 80년 만에 우주에서 귀환한 정승환과 그세 백발이 된 그의 아들 안상태, 환갑이 넘은 손자 강성범이 펼치는 역대급 불편 꽁트 ‘불편한 삼대’와 김애경의 특급 만남이 보는 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안상태의 여자친구로 인사를 온 김애경은 그녀를 불편해 하는 정승환에게 “아빠, 나 어제 밤에 꿍꼬또 저승 가는 꿍꼬또”라며 무서운(?) 애교로 정승환을 안절부절 못하게 했다.

또한 추석을 맞아 박준형, 김대희, 김시덕, 이재훈이 증손자들로 방문해 정승환의 불편함을 한층 올렸다. 여기에 안상태의 명령으로 이들이 정승환을 향해 재롱을 떠는가 하면 큰절까지 올리는 장면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웃음버튼을 작동시켰다.

이처럼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초특급 게스트들과의 특별 케미로 알찬 즐거움을 선사한 ‘개그콘서트’ 1014회는 월요병을 물리칠 레전드 코미디임을 증명했다.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가득 채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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