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북의 한 중학교에서 유독 물질인 포르말린 1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전 11시 4분께 경북 안동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질인 포르말린 1ℓ가 유출돼 학생과 교사 등 61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공놀이를 하다 포르말린이 담긴 붕어 표본병 20개 가운데 1개를 깨면서 누출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나자 학생 59명과 교사 2명 등이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호소해 안동병원, 성소병원, 안동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다행히 학생들은 별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포르말린은 살충제나 방부제에 쓰이는 맹독성 물질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수 있다. 소방당국은 포르말린 1리터 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2시간 뒤에도 과학실에 남은 포르말린 농도는 기준치의 2배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27분께 예천의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도 포르말린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교육청에 반납하기 위해 포르말린이 든 병을 수거하던 교사 2명이 병을 바닥에 떨어뜨려 5ℓ가 유출된 바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에 보관하는 미사용 유해·화학물질을 모두 수거해 폐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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