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이력을 속여 파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가짜 한우'단속에 나섰다.

서울시는 손님인 척 가게에 들러서 상품을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를 동원해서 전통시장 등 정육점의 실태조사에 나섰다.

그결과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안된채 수입산이라고만 표기를 했거나 낮은 등급의 한우를 끼워 파는 행위, 소고기의 이력번호를 슬쩍 바꿔 한우로 파는 행위 등이 적발됐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7개월간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소고기 1천여 건을 단속했다. 그 결과  값싼 수입육이나 육우를 한우로 속이거나 등급을 속인 경우가 1백여 건이나 적발 됐다.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소고기의 10% 정도이다.

전문가는 "판매자들이 이력번호는 2+로 맞춰 놓고 중간중간 그보다 낮은 등급을 끼워 판다."며 주위를 요구했다.

고기 포장지에 붙어있는 라벨에는 12자리의 이력 번호가 찍혀 있어 소의 사육 도축 유통과정을 검색할 수 있다.

소비자들도 휴대폰 앱을 통해 소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가짜 한우를 상당수 걸러낼 수 있다.

그러나 판매자가 다른 소의 이력번호를 붙인다면 소비자는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손님으로 가장한 '미스터리 쇼퍼' 30명을 추가로 투입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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