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50)가 오는 28일과 29일에 차례로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오는 28일 승리가, 다음 날인 29일에는 양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하게 된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10억여 원을, 승리는 20억여 원을 카지노에서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썼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사옥에 20여 명의 수사관을 보내 5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여 자금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두 사람이 미국 현지에서 달러화를 빌려 도박 자금으로 쓰고 이를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수법을 쓴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를 비공개 소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에 양 전 대표를 소환할 당시에도 비공개로 전환해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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