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거쳐간 서울대와 고려대에 이어 부산대 학생들도 조국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산대 총학생회와 재학생 및 졸업생 등 70여 명은 오늘 진행된 공론회에서 조만간 촛불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조국 후보자 딸의 특혜 장학금 의혹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촛불집회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후 2번이나 낙제를 하고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이 확인돼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장학금을 지급한 부산대 의전원 노환주 지도교수는 올해 2월 부산의료원장으로 임명된 부분을 놓고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회 측은 재학생 441명의 연대 서명을 받아 조국 후보자 딸 특혜와 관련된 의전원 교수 2명과 대학 측의 해명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게시했다.

또 이날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회와 총학생회는 학내 문창회관에서 재학생·졸업생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 후보자 딸 의혹에 대한 공론회를 열었다.

그러나 공론회에서 일정논의 결과 학생들은 촛불집회추진위가 소수이며 신분도 확인되지 않아 대표성이 없다며, 결국 총학과 연계해 학생 대표 회의와 학생 총투표 등 절차를 거쳐 촛불집회를 열자며 28일 촛불집회를 반대했다.

그러나 촛불집회추진위 활동을 해온 학생 등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독자적인 촛불집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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