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전주시 서노송동의 여인숙에 화재가 발생해 3명의 노인이 숨진 가운데 60대 방화 용의자가 붙잡혔다.

23일 전주시 여인숙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방화 혐의를 발견하고 현주 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A(62)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인숙 주변 폐쇄 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여인숙 앞 좁은 골목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A 씨를 확인하고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A 씨가 사건 당일 여인숙 근처 골목에서 수분간 서성이다가 그가 자리를 뜬 뒤 5분 후 불길이 치솟는 것을 확인한 뒤 그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22일 A 씨를 체포했다.

그러나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을 지르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발생한 전주 여인숙 화재사건은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노후된 여인숙 건물이 전소됐으며 이 화재로 폐지를 주우며 달방생활을 하던 7~80대 노인 3명이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사건 발생 시간대에 여인숙 앞 골목을 지나간 이유 등 범죄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며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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