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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치료제 ‘버제니아’, 췌장암에도 효능 확인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아’, 췌장암에도 효능 확인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9.08.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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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토머스 제퍼슨 대학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시드니킴멜 암센터(SKCC) 연구자들이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아베마시클립'(제품 버제니오)이 췌장관세포암(PDAC) 세포 성장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이번달 초 미국암학회(AACR)학술지인 '몰리큘러켄서 리서치'(Molecular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

연구책임자인 조나단 브로디 SKCC센터장 및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 외과교수는 "췌장암은 가장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일단 병이 퍼지면 평균 생존기간이 1년도 안된다"며 "하루빨리 더 많은 치료수단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베마시클립이 췌장암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다른 약물과 결합하여 그 효과가 어떻게 향상될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약물 효능을 알아내기 위해 췌장관세포암에서 추출한 세포주를 통해 아베마시클립 효능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연구팀은 이 약물이 세포사를 일으켜 세포 성장을 막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조군 식염수 주사를 투여받은 대조군과 비교해 약물을 투여받은 마우스에서 종양 성장이 느려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약물이 투여된 마우스가 가진 종양이 성장 감소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아베마시클립은 세포분열을 조절하는 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CDK4/6 억제제다. 그러나 이 효소들은 다른 효소 그룹과 짝을 지어야 효과가 있다. 또한 췌장암을 대상으로 하는 표준치료는 여러종의 화학요법을 병용해서 사용한다. 연구팀은 아베마시클립과 함께 사용할 약물 후보를 선발하고 HuR과 YAP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억제제가 췌장암 세포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아베마시클립과 HuR 또는 YAP1 억제제로 세포를 처리하여 병용치료가 암세포 생존을 엑제하는데 2배~4배가량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중요한 또다른 문제는 약물 내성이다. 이는 암세포가 항암제에 장기간 노출시 약물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뜻한다. 연구팀은 10개월~12개월동안 세포주를 아베마시클립으로 치료해 만성 치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었다. 암세포가 아베마시클립에 대한 저항성이 약 4배 정도 된 후에 진행한 실험을 통해 관찰 결과 암세포는 '젬시타빈'(제품 젬자)과 같은 일반적인 항암제에 노출됐을때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HuR또는 YAP1억제제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체외(in vitro)에서 아베마시클립과 HuR/Yap1 억제제간 시너지 효과를 최초로 확인한 연구결과이며 현재 생체(in vivo)내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병용 요법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하루 단위로 진행된 아베마시클립을 투여받은 마우스 PDAC세포주 이종이식 연구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으며 치료를 수행하지 않은 개체에 비해 종양 부피가 3.2배 감소했다.

아베마시클립은 '버제니오'라는 상표명으로 일라이릴리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개발한 치료제다. CDK4 및 CDK6에 대한 선택적 CDK 억제제로 2017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유방암 치료를 위해 사용이 승인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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