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베스킨라빈스'에 이어 아동복 브랜드인 MLB키즈가‘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한 네티즌은 MLB 키즈의 화보에 등장하는 아동 모델들의 포즈,화장,의상들이 적절하지 않다며  아동을 성 상품화했다는 지적을 했다.

문제가 된 해당 화보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아동 모델이 몸매를 부각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어른처럼 망사 스타킹을 착용한채 속옷이 보일 듯 앉아 있는 어린이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MLB 키즈는 21일 자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MLB 키즈측은 사과문에서 "최근 논란이 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MLB키즈 고객 그리고 네티즌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해당사건의 경위와 사후 조치를 밝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MLB 키즈는 "논란이 된 당일 21시쯤 해당 콘텐츠들을 SNS 및 자사몰에서 삭제했다"며 "아동복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임에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도 지난 6월 선보인 광고가 여성 아동을 성 상품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배스킨라빈스는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고 하루 만에 영상을 삭제했다.

해외에서는 아동을 성 상품화하는 것을 아동 학대로 보기 때문에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을 모델로 하는 광고에 대해 엄격하게 규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특별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실정이여서 처벌이 모호한 상태이다.

이에 지난 2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 속옷 모델 관련하여 처벌 규정과 촬영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4만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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