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충남 서산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20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5일간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 머물다 17일 입국한 50대 남성 A 씨는 기침과 오한, 호흡곤란 등 증세로 이날 새벽 서산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

서산의료원 의료진은 A 씨를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단해 19일 서산시 보건당국에 알렸다.

이에 보건당국은 A씨를 국가지정격리병원인 단국대 천안병원으로 격리·이송 조치했고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20일 보건당국은 A씨가 1차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A씨의 대한 최종 결과는 22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A 씨는 지난 12일부터 가족 3명과 함께 5박 6일 일정으로 두바이, 아부다비 등 중동으로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현재 A 씨를 제외한 A 씨의 가족, 해당 단체여행에 참여한 여행객들에게는 아무런 증상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접촉 최소화를 위해 A씨가 서산의료원을  방문할 당시 시간대에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20여 명의 1차 접촉자들을 자가 격리하는 등 메르스 메뉴얼 대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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