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그동안 많은 사망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가 군부대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발표에 대해 19일 국방부는 "현재까지 군 피해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 부대를 대상으로 군의 피해 여부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군은 지난 2011년 당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확인된 즉시 가습기 살균제 사용 금지 지시를 내린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 날 가습기 살균제참사와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약 12년 동안 육·해·공군과 국방부 산하 부대 기관 12곳에서 문제가 된 애경산업의 '가습기 메이트' 등 3종의 가습기 살균제를 800여개 이상 구매하고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특조위는 군 생활 중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증언도 확보한 상태이다.

특조위는 이달 말 열리는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에서 국군의무사령관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을 불러 진상조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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