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유튜브 구독자 수만 41만 명에 달하는 유명 트랜스젠더 BJ 유튜버 꽃자(본명 박진아)가 과거 성매매 업소 출신임을 인정했다.

지난 15일 유튜버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기회에 불법 성매매를 뿌리 뽑겠다”며 인기 유튜브 BJ 세야가 2016년 2월에 올린 영상을 공개했다.

정배우가 공개한 이 영상은 ‘트랜스젠더의 모든 이야기. 다른 세상 꽃보다 그녀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서는 유튜브 BJ 세야와 꽃자,채림이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최근 이 영상은 삭제됐다.

정배우는 “누가 봐도 꽃자가 세야에게 부탁해서 영상을 내려달라고 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영상 속 꽃자는 “가게에서 일하기 전, 수술하기 전에 몸으로 하는 일을 했다. 어떻게 보면 몸으로 일을 하는 거다. 일정한 페이를 받고. 웬만한 사람 진짜 관계 많이해봤다고 하는 사람보다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세야가 "잠자리를 가지고 비용을 벌어서 여자 몸을 만든 거냐"라고 물았고 이에 꽃자는 “응. 페이를 받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여자기 되기 전에 얼마를 벌었냐"라는 질문에  꽃자는 “내가 한 달에 8~900만원씩 쓴다. 3개월 동안 그렇게 쓰면서 1800만원을 모았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공개한 정배우는 “요새 불법 성매매 하는 트랜스젠더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아무리 여러 이유를 붙여도 성매매는 불법이다. 국가에서 제재하는 행위고 세금 한푼 안 내고 한 달에 몇천씩 번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 대한민국 일반 직장인들은 바보라서 비싼 세금 내냐. 돈 없다고 돈 필요해서 성매매? 직장 다니고 아르바이트하는 여성분들은 멍청하고 몰라서 안 하냐? 제발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이 기회에 불법 성매매하는 사람들 싹 다 잡아내겠다”라고 선언하며 방송을 마쳤다.

이에 꽃자는 같은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런 일(성매매 업소 일)을 한 건 맞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꽃자는 “일단 나는 조금 방송을 하기 전부터 유명했었다. 그런 쪽에서 내 이름을 이야기하면 다 알았었다”라고 밝히면서 “부모님이랑 방송하면서 숨기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꽃자는 유튜버 정배우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꽃자는 “나는 고소할 예정이다. (거짓말한 것으로) 내가 형사처벌도 받을 거다. 그런데 그 사람(유튜버 정배우)이 다른 트랜스젠더에게도 연락을 해 협박을 가했다”라고 밝혔다.

꽃자는 이어 “거짓말로 실망하게 해드려 죄송하다. 내 과거가 떳떳하지 않다. 당연히 누가 물어보면 숨긴다. 후회한다. 내 잘못이다. 일단 방송은 안 한다. 저는 꼬리표가 붙으면서까지 방송으로 돈 벌고 싶지 않다”라며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