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오달수(51)가 성추행 논란 이후 1년 6개월만에 독립 영화로 복귀한다.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저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 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습니다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에도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로 했습니다"라며 "배우가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같은날 배우 오달수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립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립니다"라며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하였습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어 오달수는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습니다"라며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해 2월, 15년전 극단 활동 당시 두 명의 여배우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에 오달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한 1년 반가량 자숙의 시간을 갖었다.

그러나 그의 복귀를 놓고 일각에서는 ''혐의없음'은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이지 무죄가 아니지 않냐.','빠른 복귀 아니냐'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달수는 지난 2018년 2월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후 약 1년 반만에 복귀한다.

오달수의 복귀작 독립영화 '요시찰'은 독립단편영화 '똑같다'(2017) 김성한 감독의 신작으로, 감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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