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돼있던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이 교도소 독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앱스타인은 수감 중이던 뉴욕 맨핸튼의 한 교도소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목을 매달아 자살했고 다음날 아침에 발견됐다고 전했다.

앱스타인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 사이에 뉴욕과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미성년자 20여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지난달 6일 체포되었다.

그는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마사지 명목으로 유인해 점차 성적인 행동을 강요한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무죄를 주장했다.

앱스타인은 11년 전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종신형을 받을 처지였지만 당시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가벼운 성매매 2건만 인정하고 형량이 무거운 범죄는 불기소 처분을 받아 특혜 논란이 있었다.

한편 제프리 앱스타인은 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영국의 앤드류 왕자 등과 친분을 자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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