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 된 고유정이 첫 정식 공판을 앞두고 변호인을 선임했다.

제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고씨는 10일 제주지법 형사2부에 A 변호사를 선임한다는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현행법상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국선변호인을 원치 않으면 사선 변호인을 새로 선임할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 8일과 9일 고유정 측이 선임한 사선 변호인 5명은 고씨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비난과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자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한 바 있다.

A 변호사는 앞서 고씨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했던 5명의 변호사 중 한명으로 다시 고씨의 사건을 맡게됐다.

또한 A변호사는 고씨의 변론을 맡기 위해 소속 법무법인에서 탈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앞서 법원이 선임한 고씨의 국선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물러나게 된다.

법원은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일 오전 10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전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씨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열 예정이다.

이번 공판은 지난달 23일 열린 공판 준비기일과 달리 피의자 고유정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저녁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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