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 열흘 만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조은누리 양(14)이 구조된 지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충북대학교병원 측은 9일 오전 “조 양의 건강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퇴원을 결정했다”며 “당분간은 소아청소년과에서 통원 치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양의 아버지는 이날 충북대병원 의료진에게 문자메시지로 "사랑하는 은누리를 찾기 위해 애써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은누리가 빠르게 회복해 오늘 퇴원했다"라고 전하며 "아직 안정을 취해야 하고 사람들이 많은 환경을 꺼리고 있어 글로써 감사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은누리를 세심하게 잘 보살피고 예쁘게 키우겠다"고 다짐하며 "은누리를 찾는데 애써주시고 일일이 다할 수 없지만 도움 주신 많은 분들, 치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인근 산에서 어머니 등 일행 10명과 등산을 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조양은 지난 2일 실종 지점인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직선거리로 1.7km 떨어진 야산에서 구조돼 충북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받아왔다.
조 양은 입원 하루 만에 미음으로 식사하는 등 빠르게 회복해 현재는 일반식을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은누리 양은 "산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만나지 않았고 (열흘간) 주로 잤다"고 면담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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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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