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경찰이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 전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번에는 해외‘원정도박’과 이른바 ‘환치기’의혹이 제기됐다.

'환치기'는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개설해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에서 그 나라의 화폐로 지급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이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전달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아직 정식 입건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첩보 내용은 내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달 2일 양 전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의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넘겨받은 금융관련자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는다.

이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17일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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