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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로 뱃살 녹인다…원텍, 의료장비 '리포씨' 임상 착수

레이저로 뱃살 녹인다…원텍, 의료장비 '리포씨' 임상 착수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9.08.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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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원텍이 개발 중인 반도체레이저수술기 리포씨(Liposci) 모습.© 뉴스1

[온라인 뉴스팀] 국내 중견 의료기기업체 원텍이 레이저 파장을 지방세포에 직접 조사해 복부비만을 치료하는 토종 의료장비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에 뛰어든지 4년 만이다.

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원텍은 복부 둘레를 줄이는데 사용하는 반도체레이저수술기 리포씨(Liposci) 초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탐색임상을 승인받았다.

이 임상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원텍은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로 리포씨를 개발을 시작했고, 단국대학교 의학레이저의료기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비임상을 마쳤다.

리포씨는 지방과 물 흡수율이 높은 1980나노미터(㎚)와 2300㎚ 파장을 인체 조직에 조사하는 최소 침습형 지방분해 레이저 수술기로 개발 중이다. 원텍은 임상을 끝내고 이르면 2020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리포씨를 출시할 계획이다.

레이저 빔이 인체에 닿으면 투과, 산란, 반사, 흡수 과정이 일어난다. 시술 효과를 얻으려면 레이저 빔이 조직에 흡수돼야 한다. 특히 레이저 파장과 에너지에 따라 치료효능이 달라진다.

원텍 관계자는 "흡수 효율이 좋은 레이저 광원은 효율성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뜻한다"며 "낮은 레이저를 출력해도 지방을 잘 분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몸에 직접 레이저를 조사하는 만큼 출력을 낮추면 시술에 따른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뱃살 등을 빼는 비만 의료기기 개발은 많아지는 추세다. 국내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의료장비가 수입품이라 국산품 개발 수요가 많고, 비만인구 증가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올해 약 8조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미미하지만 성장잠재력은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기준 한국인 비만율은 36.9%에 달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44%로 여성 28.9%에 비해 15.1%포인트 높다. 비만도가 가장 심각한 연령대는 30대 남성으로 2명 중 1명꼴이다.

하지만 비만을 방치하면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그중 복부미만은 고혈압과 고혈당, 고지혈증 중 2개 이상을 함께 앓으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대한비만학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남성 1인 가구의 복부비만율은 2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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