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세계 최대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모델을 채용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출신의 트랜스젠더 모델 발렌티나 삼파이우가 '빅토리아 시크릿 핑크'의 카탈로그 모델로 발탁됐다.

이에 삼파이우의 에이전트 에리오 자논은 이 모델이 곧 있을 PINK 캠페인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CNN을 통해 전했다.

그러나 '빅토리아 시크릿'은 비정상적인 마른 몸매의 모델들로 획일적인 미(美)의 기준을 만든다고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1년 전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인 'L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는 성전환 모델이 필요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거센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담당자는 "무신경한 발언"이었다고 바로 사과했다.

한편, 미국 성소수자 인권 단체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모델 기용은 점점 늘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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