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 강남에서 한밤중 음식점 천장 일부가 무너져 음식을 먹던 손님과 직원 등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9시 55분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음식점 천장 일부가 무너져 손님과 직원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천장 한 쪽 끝 무너진 천장 잔해가 식탁 등을 덮쳤고, 몸을 피한 손님 일부가 이를 손으로 떠받치며 다른 이들의 대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갑자기 무너져 내린 잔해들로 가게 안에는 전선·환풍 시설 등이 손님들이 먹다 만 음식과 술병 등과 함께 뒤엉켜 있었다.

맞은편 고깃집 직원(47)은 “깜짝 놀라 일을 하다 말고 뛰쳐나왔다”라며 “평소 손님이 많은 가게인데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같은 건물 경비원 김모(59) 씨는 “천장이 어떻게 갑자기 무너질 수 있는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불안감을 보였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천장 전체나 구조물이 붕괴한 것은 아니고 천장 한쪽 부분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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