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2012년 한 TV 요리프로그램에서 참가자와 심사위원으로 만난 배우 김지우, 셰프 레이먼 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

그들의 첫 만남은 최악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레이먼 킴의 독설과 냉정한 평가에 김지우는 상처를 받았는데. 하지만 방송 녹화 이후 회식 자리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다 보니 공통 관심사가 너무 많아 김지우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고 결혼까지 골인한다.

결혼한 이듬해 태어난 딸 루아나리. 카리스마 셰프는 딸바보 아빠에 아내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랑꾼이 됐다. 김지우도 연기, 요리, 육아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만능 살림꾼 슈퍼맘이 됐는데. 서로를 존중해주고 서로의 버팀목 이 되어줄 수 있는 가정을 꿈꾸는 두 사람의 소탈한 일상이 공개된다.

스타 셰프 아내는 덤, 뮤지컬 여주인공이 된 김지우

17살 어린 나이에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김지우. '논스톱5' 당시, 치고 올라오는 신인 배우들에게 인기가 몰리며 결국 하차하게 되고, 이후 이어지는 작품 없이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던 그녀는 평소 관심있던 뮤지컬 오디션을 보게 됐다.

3차에 걸친 석 달의 오디션을 보고서야 첫 작품 '사랑은 비를 타고'를 만난 그녀는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받기 위해 남들보다 더 일찍, 더 오래 연습실에 남아 연습하느라 잠잘 시간도 없었다. 집에는 방음벽은 물론, 건반과 녹음시설까지 갖춘 연습방을 만들어 부족한 부분은 새벽에라도 혼자 연습을 하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따로 보컬 레슨까지 받고 있는 그녀. 공연을 할 때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희열을 느낀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별 후 17년 만에 재혼한 어머니, 엄마가 되어서야 이해하는 마음 
결혼 7년 차, 6살 아이의 엄마인 김지우는 가정을 꾸리고 난 후 자주 후회가 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혼자 자신과 남동생을 키운 어머니에게 상처가 될 말과 행동을 많이 했던 것이, 이제야 뼈아픈 후회로 가슴에 사무친다고. 스무 살이 넘어서야 철들기 시작하면서, 혼자 힘들었을 어머니를 생각하며 재혼을 권유했지만 여배우로 살아가는 딸 김지우에게 행여나 좋지 않은 일이라도 생길까봐 한사코 거부했던 어머니. 딸 김지우의 반박불가 발언으로 이제 새로운 행복을 찾은 어머니와 손녀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오늘 밤 10시 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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