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8월 10일(토), 11일(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르 프리미에 갈라> 공연에 파리오페라발레단(Paris Opera Ballet, BOP) 1급 무용수(Premier Danseur) 박세은이 합류한다.

<르 프미리에 갈라>의 기획사인 쿠 컴퍼니는 이번 갈라 공연의 출연자였던 비엔나 국립발레단 소속 루드밀라 코노발로바(Liudmila Konovalova)가 부상 재발로 공연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면서, 새롭게 박세은을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1년 파리오페라발레단 준단원으로 입단한 박세은은 2012년 6월 정단원이 된 후 1급 무용수로 고속 승급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

3월에는 그간 파리오페라발레단 최고무용수인 에뜨왈만 맡았던 <백조의 호수> 주역에 캐스팅되어 발레단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파리오페라발레단 리허설 일정과 맞물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출연이 불발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르 프리미에 갈라> 공연에 합류하게 되면서 박세은의 무대를 손꼽아 기다린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갈라 공연에서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와 함께 <에스메랄다(La Esmeralda)> 그랑 파드되와 발레 애호가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발레의 명작 <백조의 호수(Swan Lake)> 중 1막 2장 백조 파드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에스메랄다>의 트레이드 마크인 발끝으로 탬버린을 치는 장면을 박세은이 어떻게 표현해낼 지 기대감이 크다.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뛰어난 테크닉,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최영규와 안정된 기술 안에서 다채롭고 섬세한 표현력을 갖춘 박세은이 어떤 무대를 만들어 낼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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