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9일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고유정과 현남편 A씨와의 대질조사를 벌였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11시40분까지 제주교도소에서 고유정 부부를 대질조사했으나 그 결과 고유정(36)과 현 남편 A(37)씨는 상반된 진술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의붓아들B군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고유정과 A씨가 대질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10분쯤 고유정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유정 부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A씨는 아내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 B군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자리에 들었던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이후 A씨는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많다며 언론을 통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의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라고  수사과정을 비판하며 고유정에 대한 고소장을 제주지검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10시간 넘는 대질 조사에서 고유정과 A씨가 아들 B군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상반된 진술로 일관했다”라고 전하며 “향후 추가 대질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자세한 진술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자료와 고유정 부부의 진술 등을 분석해 B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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