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닷새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인근 카페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저녁 A씨를 붙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신고 닷새 만에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원룸촌에서 30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3일 고양이의 꼬리를 잡아서 수차례 땅에 내려치는 등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당일 카페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화분에 누워있던 고양이에게 사료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고양이가 이를 먹지 않고 자리를 피하려는 순간 A씨는 고양이의 꼬리를 잡아 바닥에 수차례 내리치고 발로 밟았다. 이후 고양이의 비명소리를 들은 같은 건물 3층에 사는 주민들이 나오자 이 남성은 고양이 사체를 버려둔 채 도주했다.

범행 현장에서는 세제로 추정되는 가루가 묻은 고양이 사료가 발견되기도 했다.

살해된 고양이의 이름은 자두로, 카페 주인 B씨(57)가 키우던 7마리 고양이중 한마리였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길고양이를 포함한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