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대구의 한 스프린골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된 50대 남성이 치료도중 끝내 숨졌다.

18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스크린골프장 화재 현장에서 다친 A씨(57)가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발생한 화재로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8일 오전 6시 17분쯤 사망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6시 51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불이났다. 이 사고로 A씨(57)와 업주 B씨(57)와 B씨의 아내 C씨(53) 등 3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화재 당시 3층짜리 스크린골프장 건물에는 부상자들을 포함해 6명가량 있었으나 나머지 3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불은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 32대와 소방관 95명 등을 동원해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2층에 있는 골프장 입구 카운터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이 화재로 골프채와 건물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스크린 골프장 주변에 살던 A씨가 평소 소음 문제로 업주와 자주 다투는 등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던 것을 미뤄 숨진 A씨가 스크린 골프장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이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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