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면서 국내 한 항공사가 일본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방송과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에 따르면 국내 저가 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11일 김포공항과 시마네(島根)현 이즈모(出雲)공항을 잇는 전세기 운항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시마네현에 전달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측은 시마네현에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취소표가 나오는 등 고객 유치가 어려워졌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층이 한국 관광객인 이 전세기 편은 지난달부터 올해 10월까지 기간 한정으로 김포와 이즈로 공항을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을 주 3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었다.

전세기 운항 중단은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왕복 기준 6회 중단될 예정이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전세기 운항 중단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양국관계 악화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상황이 안정돼 운항이 조기에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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