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그리스 북부의 유명한 해변 휴양지인 할키디키 지역에 강력한 폭풍우가 몰려와 20여분만에 관광객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11일(현지시간) BBC,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그리스 북수 휴양도시 할키디키 지역에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강력한 폭풍우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다치는 피해가 났다고 그리스 재난 당국이 밝혔다.

폭풍우는 비록 20여분에 그쳤지만 강력한 비바람에 그 피해는 컸다.

체코 관광객들이 투숙하고 있던 해변에 폭풍우가 몰어쳐 캠핑 차량이 뒤집히면서 체코인 부부가 사망했고 쓰러진 나무에 길을 가던 러시아 남성과 그의 아들이 숨졌다.

또한 수십명이 식사를 하고있던 현지 식당의 차양이 폭우에 힘없이 쓰러져 루마니아 여성과 그의 8살 난 아들을 덮쳐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도 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60여 명중 23명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여성 1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전기가 끊기고 지역 곳곳의 도로가 차단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해 현장에 140여 명의 구조 요원들을 투입해 구조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그리스는 이번 폭풍이 몰아치기전 몇일 동안 37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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