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남 통영시 매물도 인근에서 통발어선이 전복돼 선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9일 오전 3시 42분쯤 경남 통영시 매물도 남동방 22㎞ 해상(12해리)에서 8.55t 통발어선 ‘제2014 민성호’가 전복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통발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6명(한국인 4명, 스리랑카인 2명) 중 1명이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는 통영 어업 통신국에 전복 사고 교신을 전달받고 현장에 경비함정 26척, 항공기 4대, 해군 함정 1척, 민간선박 3척을 급파했다

구조에 나선 해경은 전복된 선박에서 선장 A(58) 씨 등 5명을 구조했다.

이후 해경이 전복된 선박 내부를 수색하던 중 실종된 스리랑카 국적 선원 B(2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된 5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에서 선장 A 씨는 “통발 양망 종료 후 어군탐지기 작동 중에 선박이 정지 상태에서 갑자기 전복됐다”라며 “별다른 충돌이나 충격은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어군탐지기를 작동하던 과정에서 배가 뒤집혔으며 이 밖에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후 조사를 거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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