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한국을 상대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반(反)일본 여론이 확산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일본은 일제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 이후 한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규제 및 경제보복에 나섰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을 통제했다.

이러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한국의 중소상인과 시민들은 일본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며 점점 확산되어가는 분위기다.

6일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최근 일본의 한국 반도체 제품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동네 슈퍼마켓도 일본산 제품 반입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입 거부 품목은 아사히, 기린, 마일드세븐 등 일본산 맥주 및 담배다.

슈퍼마켓조합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세워 불매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반입 거부 품목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여행 취소 릴레이가 벌어지며 일본여행 취소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 마트가 진열대에서 '일본의 무역 보복에 의한 일본 맥주 불매운동에 동참하고자 당분간 일본 맥주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안내판을 붙인 뒤 일본 맥주를 빼낸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커뮤니티에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와 함께 일본 제품 불매 목록을 공유하는 등 한동안 일본제품 불매 운동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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