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사흘간 진행된 총파업을 끝내고 다음주 월요일 학교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9·10일로 예정된 교육당국과의 교섭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을 시 2차 총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5일 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실한 교섭으로 처우와 임금체계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당국의 약속을 믿어보려 한다"며 "오늘 이후 파업을 중단하고 다음 주부터 학교현장으로 돌아간다"면서 파업 종료를 알렸다.

연대회의는 이번 파업에서 현정부 임기 내 공정임금(9급 공무원 80% 수준) 달성과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교육공무직을 포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본급 6.24% 인상 등을 요구하며 교육당국과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교육당국은 이들에게 기본급 1.8% 인상안을 제시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3일부터 오늘까지 사흘간 교육부 추산 연인원 5만2천여명, 노조측 추산 10만여명이 참여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중 역대 최대규모 최장기간으로 진행됐다.

연대회의는 교육부 집계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에 '파업'으로 표기한 인원 기준인 만큼 실제 파업참여 연인원은 약 1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교육당국의 성의 없는 (교섭) 태도와 현장 노동자들의 간절한 요구가 합쳐져 최대규모 파업이 됐다"러고 전했다.

연대회의는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 된 학교의 현실을 생각해 많은 시민이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함께 외쳤다고 생각한다"라며 파업에 지지를 보내준 학생·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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